어느덧 요새가 꽤나 번창해나가고 있다.
무뢰한도 백승,이달,송청,하청 이렇게 4명의 무뢰한을 더 등용해 현재 14명에 무뢰한이 내 요새를 위해 열심히 일을 한다. (능력치들은 다 좋진 않다.)
무뢰한에 비해 금이 너무 적어 요새의 세율을 금 30 %에서 90%까지 늘린다.
요새에 곽성이 찾아왔다. 곽성도 능력치가 나쁘지 않아 등용하고 싶었지만 깔끔히 거절당했다. 그것도 두번이나 말이다.
혹시나 해서 술먹고 가는 곽성을 한번더 시도했는데 성공했다. 역시 옛말에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3번만에 넘어왔다.
세율을 90까지 올리니 주민들이 반발이 심하다고 알림창이 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현재 당장 금이 부족한걸. 이런걸 보면 나도 참 좋은 군주는 못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 슬슬 전쟁을 하기 위해 병영과 연병장을 지어준다. 병영과 연병장은 요새 와 가까운곳에 지어준다. 왜냐하면 병력 충원 이후 요새에서 물자를 받고 훈련을 받을라면 동선이 짧아야 빨리 빨리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뢰한들이 많아져 무뢰한들을 자유롭게 내비둔다. 그럼 무뢰한들이 노느것이 아니라 각자 자기 가 하고싶은 일을 하는데 나는 건물 만 짓도록 가이드해주면 알아서 와서 도와준다.
유당은 시장에서 일한다. 지력도 제일 낮은것이 지력을 요하는 시장일을 하더니 손님에게 돈받는것을 잊었다 한다. 이놈 이거이거..
워 고대수가 등장했다. 고대수는 여자 무뢰한인데 내가 보유하고있는 이수란과는 딴판이다. 완력이 무려 80이나 된다. 왠만한 남자 뺨은 후려갈길정도로 쌔다.
병영과 연병장을 짓기에 너무 시간이 오래걸려 일단 첫 전투를 나선다. 현재 산동에 이룡산에 등룡이 혼자 거주하고있다.
병력이 100이길레 일단 양지와 유당을 앞세워 전쟁을 나서본다. 양지의 병력 220가량 유당도 비슷비슷하다.
드디어 첫 전투다 . 일단 길가에 가까운 곳에 본진을 잡고 수풀과 강을 건너도록 한다.
수호전 천도 108성에 경우 전쟁은 30일 제한되어있고 30일 즉 30턴이 넘어갈경우 수비측이 이기게 된다.
강한번 건너는데 병사들이 50 , 60씩 떠내려간다. 역시 훈련을 안해서 그런가. 바로 적의 본진쪽으로 가는것이 아니라 일단 앞에있는 건물들을 최대한 파괴하며 간다. 건물을 파괴하면 전리품들이 쏠쏠하다.
갑자기 문득 드는 생각은 나는 이렇게 게임으로 전쟁을 치루고 약탈하지만 만약 실제 전쟁이 일어난다면 약탈받는 쪽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잠시 3초동안 마음속으로 묵념하고 다시 신나게 약탈한다.
민가는 한번에 철거할 수 있지만 병영이나 연병장같은경우 한번에 될때도 있고 몇번을 쳐도 안될때가 있다. 유당이 병영을 쳤는데 한번에 파괴했지만 은괴가 나왔다. 은괴는 무뢰한 충성도 올릴때 좋으나 내가 원하는 것은 이런것이 아니였다. 그 다음 연병장을 파괴하는데 2번만에 파괴했고 선박조전이 나왔다. 이건 수군 병과의 특성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해주는 아이템으로 내가 원하던 아이템이다. 이걸 양지에게 주면 양지는 보병 보통, 기마 적합 , 수군 적합이 된다.
이제 슬슬 정리하고 본진에서 기다리고 있던 등룡을 치려는데 이런.. 요술을 부렸다.
전쟁상황도 갑자기 수비측 유리로 바꼈다. 이걸 어쩌나 지켜만 보고 있는데 4턴만에 양지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다행이다. 만약 이상태로 30턴을 넘겼으면 그대로 집으로 돌아갔어야 했거늘 양지로 깔끔하게 공격하여 전쟁을 끝낸다.
첫전투는 약간의 우여곡절 끝에 승리하게 된다.
등룡을 등용하려 했으나 '썩어도 나는 이 요새의 주인, 타인을 섬길수는 없소.' 라며 강인한 모습을 보인다. 오 남자다잉.
등룡의 인물열전을 보니 노지심과 양지에게 요새를 빼앗기고 죽임을 당한 인물로 소개된다. 뭔가 불쌍해보여서 죽이진 않고 포로로 대리고 간다.
포로로 대리고 한 5일인가 10일만에 바로 등용신청을 하는 등룡. 아까 그 강인한 모습은 어데가고 하는말이 '정의는 여기에 있는것 같군요. 저를 말석에라도 넣어주십시오.' 라고 한다. 나는 당연히 OK를 외친다.
전쟁을 한번 하고나니 물자가 꽤 풍족해졌다. 세율을 납부할때마다 주민들의 원성이 계속나와 일단 90%에서 70%로 낮춘다.
얼마전 해진을 우리 요새의 무뢰한으로 꼬셨는데 그의 동생 해보도 등용한다. 서로 사냥꾼의 직업을 갖고있고 능력도 나쁘진 않다.
요새일람에서 무뢰한수를 소팅해보니 어느덧 우리 등주가 21무뢰한으로 랭킹 1위에 올라섰다. 오 이제 발전하는 일만 남았다.
매년 4월만 되면 이 게임의 최종목표인 고구의 근황을 알려주는데 고구는 아직 송나라의 궁중에서 방약 무인, 날뛰고 있습니다 라고 떴다.
기다려라 고구 금방 처단해줄테니
이제 병영과 연병장도 지어졌고 슬슬 두번째 전투를 준비해본다.
현재 본거에 무기와 군선은 많지만 군마와 부적이 부족하여 상인과 거래를 한다.
살수있는 만큼 최대치로 사놓아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처음 살때는 0.3이였던 무기들이 내가 사면 가격이 오르기때문에 일단 가격이 쌀때 최대한 많이 매입해놓고 나중에 가격이 떨어지면 다시 매입하는 방식으로 한다. 물론 쌀때 매입하여 비싸게 팔면 돈을 많이 얻을 수는 있지만 그건 재미가 없으므로 그방법은 사용하지 않는다.
양산박의 두천이 내가 등룡을 쳐서 없애버리자 이번엔 와관사를 치려한다. 전쟁 결과는 무승부다. 두천이 먼저 와관사를 얻기전에 내가 먼저 쳐서 와관사의 물품을 획득해야 할듯 하다.
이번엔 양지와 그나마 병사가 제일 많은 여방을 출전시켜야 할듯 하다.
저번 전투와는 다르게 훈련을 빡시게 시켜서 출전시킨다.
그러던 와중 고구의 사자가 와서 물품을 요구한다. 거 참 아무리 PC라지만 너무 뻔뻔한게 아닌가 싶다. 당당히 요구를 거절하고 출전 하려는데 소화산의 사진이 남풍부의 임충을 공격했다. 이런 임충은 내것이여야 하는데.. 임충이 수비 잘하길 빌어본다.
원래 컴퓨터의 전쟁은 구경을 잘 안하는데 한번 지켜보기로 한다.
전장 상황을 보아하니 임충의 병력 100이외에 나머지 무뢰한들은 병력이 없다. 아.. 역시 이변은 없이 임충의 패배로 끝났다.
그러나 반전이 있었으니 사진이 임충을 풀어주었다. 임충 휘하에 있던 무뢰한들은 모두 사진에게 등용되었지만 임충은 풀려나 다시 방랑의 길을 걷게 됐다. 다행이다. 내가 임충을 꼭 얻고 마리라.
드디어 두번째 전투가 펼쳐졌다.
일단 저번 전투가 펼쳐졌던 이룡산에 비해 평지가 많아 우리 무뢰한들이 이동하고 다니는데 거침이없다. 시작하자마자 민가쪽에 양지와 여방을 배치하여 은괴를 얻고 시작한다. 첫번째 전투와 마찬가지로 전리품 획득을 최우선으로 한다.
양지가 어장에서 신운소공석을 획득했는데 처음보는 아이템이다.
건물만 파괴해도 좋은게 무뢰한의 완력 능력치가 0.5씩 오른다. 어느덧 처음에 88이었던 양지의 완력이 벌써 90을 찍었다.
수호전의 능력치는 10대로 찍힐때마다 전쟁시 능력이 달라지므로 88과 90은 차이가 있다. 예를들어 기량이 80일경우 활을 2번 쏘는데 90일 경우 3번을 쏘는것으로 알고있다.
최도성을 멸망시키고 밑에 수하인 구소을을 등용했다. 구소을의 직업은 도사이므로 도관 짓는법을 알려주었다. 최도성은 포로로 포획했다.
전쟁을 하고 돌아오니 완소이가 우리 요새에 방문했다. 완소이를 등용함으로써 완소칠,완소오,완소이 완씨3형제들을 모두 등용했다.
양산박의 수군으로써 활약을 했다고 적혀있다. 하지만 나의 요새에서는 어부로써 요새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써야 할듯 하다.
포로로있던 최도성까지 등용함으로써 무뢰한수 25 인구 10000에 랭킹 5위인 요새를 만들게 되었다.
금과 식량이 많아져서 아직은 부족한 무기와 군마등을 구입한다. 다시 가격이 0.3 , 0.4로 내려왔다.
세율을 금 70에서 50으로 낮추니 주민들의 불만이 사라졌다. 역시 세율은 낮고 민생을 살피는 군주가 되어야 주민들과 모두 윈윈하며 잘 살수 있을텐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나라 대한민국만 보더라도 말이다.
다시 게임이야기로 돌아와서 이충이 우리에게 물품을 요구하러 왔다. 고구의 사신에 비해 상당히 정중하게 물어봤지만 나야 어차피 이충과의 전쟁을 준비중이었기에 당연히 거절한다.
양지와 여방의 병력을 모두 1000까지 채우고 훈련까지 맞췄다.
다음 전쟁상대는 이충이다. 이충은 5명의 무뢰한을 거느리고있지만 병사가 적어서 병사가 늘기전에 빨리 쳐야 한다.
역시나 전쟁의 시작은 민가를 터는것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 이미 본거에 많은 은괴와 보물들이 있으므로 군사 관련 시설물만 치기로 한다.
도화산은 산이라는 이름답게 꼬불꼬불 울타리도 많이 쳐져있어 본거까지 가는데 시간이 꽤 걸린다.
어느덧 건물만 파괴하는데 15턴을 썼다. 이제 남은 시간이 얼마 없으니 본거에 있는 무뢰한들을 하나씩 처리한다. 이충은 5명의 무뢰한중 여자 무뢰한이 둘씩이나 된다. 병력이 얼마 없으므로 가볍게 전투를 승리로 가져간다.
이번 전투로 인해 양지의 완력이 92가 되었다. 최종목표는 역시 100까지 찍는것이 목표일듯 하다.
전쟁의 승리로 인해 2명의 여자 무뢰한을 포함 4명의 무뢰한을 등용한 후 포로로 잡아온 이충은 탈옥하기전에 재빨리 등용을 시킨다.
이제 슬슬 명성이 높아져서 왠만한 무뢰한들은 다 등용이 된다.
이번에는 지다성 오용을 등용했다. 그의 열전을 살펴보자면
'양산박의 군사. 그 지모는 삼국지의 영웅 제갈공명에게 필적한다. 무기는 쇠사슬. 생산강을 강탈한 후에 조개와 함께 양산박군에 참가했다. 방납 토벌 후 송강이 독살당하자 따라 자결했다.'
오 삼국지의 제갈량급을 등용한것이다. 지력이 94로 상당히 높다.
이젠 요새의 물자도 어느덧 풍족해졌고 진정한 발전을 위해 세율을 더 낮추고 민생에 신경을 쓰기로 한다. 일단 세율을 기본 30%까지 낮추고 백성에게 베풀 식량을 비축해둔다. 이러면 식량이 부족한 건물에 본거에서 알아서 자동으로 식량을 가져다 준다.
요새의 활기와 만족도가 하위권에 맴돌고있으므로 이것도 상위권에 만들기 위해 노력해본다.
민생을 신경쓰고 있는 와중 양산박의 두령 두천에게서 우호를 깊이 하겠냐는 요구가 왔다. 난 쿨하게 OK해준다. 이래놓고 뒤치기 하는것이 또 재미 아니겠는가. (약간 변태적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이제 또다른 전쟁을 위해 유당에게까지 병력을 충원시킨다. 이로써 양지,유당,여방 총 3000의 병력을 가지게 되었다.
청풍산의 연순이 무뢰한 4명의 병사수 536명으로 다른 세력에서 치기전에 내가 먼저 치기로 한다.
그렇게 전쟁을 준비하던중 휘종황제가 드디어 나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명성이 300 넘어가면 나오는 메세지다.
그러던 와중 임충이 회남에 있는 축가장에 거병했다. 이번에는 잘 버텨주길 바란다.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임충휘하에 장수 둘이 하야했다. 이래선 버티기 힘들거 같은데..
이번 전투는 딱히 어려울것이 없으므로 자동으로 돌린다. 결과는 당연히 승리 무뢰한은 5명중 3명만 등용가하게 되었다. 나머지 둘은 어떻게 탈출했는지 모르겠다.
휘종에 이어 고구까지 양지의 일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이제 짜잘한 소규모 전투는 끝났고 슬슬 중,대규모 전투를 준비해야 할 때가 온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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